게임/게임 - 일기

[OWW] 오리와 버그의 의지 (1)

WHDE 2021. 11. 1. 05:16

[Ori and the Will of Wisps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기라 반말투입니다. 죄송합니다 _(- -)_

아니 그것보다 왜 남의 일기를 보고 있어요

 

-

 

할로윈이다. 외국 친구들은 분장을 하고 재밌는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나는 그냥 방구석에 있다.

밖에 못나가는 것도 섭섭한데. 그러니 이를 핑계로 게임을 하나 사기로 한다.

 

타이틀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하다

그리하여 오리와 위습의 의지

전작인 눈먼 숲에서 기존판 구매자는 DE를 주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 유저들은 추가 콘텐츠를 하고 싶으면 DE를 사야 헀다. 내 이야기는 아니고, 선배님의 이야기다.

 

헌데 세일가가 꽤 싸길래 통수 당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샀다. (흑우 마인드) 트레일러 떴을 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이만하면 잘 참았다. 존버를 포기한다.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오리가 원래 아이들 대상으로도 나온 게임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난이도가

K-플래시 게임같은거지 강하게 키운다

그런데 이번 작은 그냥 다 버린 것 같다. 보스들이 꽤 살벌했다. 아이들 정서에 좋지 않다.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ㅇ

전작에서 나왔던 쿠로의 마지막 남은 아이인 아기 올빼미가 등장한다

아가붱붱 보려고 위습을 샀다

귀엽다. 심장에 치명적이다. 쬐끄만 오리 품에 들어가는 쬐끄만 부엉이

이름은 쿠. 이름도 엄마 이름에서 따왔나보다 귀엽다.

 

그런데 듣기로는 너무 귀여운 것을 보면 기억을 잃는다고 한다.

전작에서 나왔던 쿠로의...

 

나 의외로 QA에 소질이 있는거 아닐까

그런데 시작부터 버그를 발견했다.  열매가 오리랑 같이 뛴다. 끈적끈적 붙었나? 과일의 당도까지 구현한 극사실주의 게임 오리와 도깨비불의 의지

 

1게임 1버그는 기본으로 찾는 것 같다. 나 의외로 QA에 소질이 있는 것일지도

이대로 클라 개발자의 길을 포기하게 되는 것인가? 하지만 선배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역시 아닌 것 같다

 

전작보다 심지어 그래픽이 더 예뻐진 것 같다

전작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그래픽의 느낌이 그대로 있다.

더 퀄리티가 좋아진 것 같다... 좋아진 게 맞는 것 같은데...

 

구모도 귀엽다

아직 이유는 모르겠는데 쿠 날개 한쪽이 손상되어 있다

날지 못해서 시무룩해지던 찰나 전작에 아이템으로 나왔던 쿠로의 깃털로 날개를 고쳐준다

 

애 무겁다 내려와라

그리고 오리는 1초의 주저도 없이 그 쪼끄만 날개도 안 성안 애를 올라탄다.

역시 전작의 인성논란을 그대로 잇는다. 인성논란(1) (장난)

비슷한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을 5가지 정도 해본 나의 결론은,

하얗고 눈이 검은 생물은 믿으면 안된다. 

 

거위인 줄 알고 "사탄이다' 라고 외쳤는데 아니었다

오리와 쿠는 그렇게 바람이 부르는 대로(?) 니벨을 떠나 어디론가 향한다.

날아가는데 전작의 무대가 됬던 지역들을 보여주는데 리마인드도 되고 인상 깊었다.

긴소나무(Long pine tree가 아니다)를 배경에서 볼 수 있다.

저 지역이 노래랑 연출이 너무 좋아서 소름돋아서 눈물 찔끔한 기억이 있다.

 

??? 아무리 봐도 가면 안 될 곳 같은데

한참을 날아 도착한 곳은 과거 눈 멀었던 니벨을 연상케 하는 또 하나의 숲.

벌써 불안한 냄새가 난다.

 

돌풍을 만나 쿠로의 깃털이 날아가버리면서 오리와 쿠는 그대로 추락하며 갈라지게 된다.

 

알트 오리들이 원본 자신을 구해주는 모습

숲에 살고 있던 어떤 종족이 등장하는데 시꺼먼 오리처럼 생겼다.

나중에 알았지만 정령이나 그렇지는 않고 한 종족인 모양. 처음에는 그림자 정령인가 했다.

 

??? 귀여운 저를 드실건가요?

조금 진행하면 금방 보스전의 냄새가 난다.

뭐지 시작부터 너무 매운데

 

전작에서 쿠로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 처럼

시나리오 컷신이겠거니 했다

 

잘못했습니다 선생님

... 전작보다 맵다 바로 보스라니

어렵지는 않지만 조금 당황스러웠다. 닼소3의 군다도 아니고

 

게다가 이번작 오리가 좀 가관인게 전작에서 원거리 딜만 치사하게 넣던 것과는 달리

횃불을 들고 집채만한 늑대 얼굴을 후려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성논란 (2)

 

맵마다 분위기가 정말 확고하다.

이후 바로 새로운 맵이 나와서 당황했다.

뭐지 진도 왜 이리 빨라 게임 금방 끝나는거 아니야? 하고

 

분위기는 언제나 압도적인 게임이다

이번 작에서는 빛을 흡수할 때 나무에서 한다.

지역마다 나무 모습도 다 다르더라는...

보기에도 예쁘다.

 

빛을 흡수하니 이전의 종족들이 경계를 풀고 다가온다.

쬐그만게 귀엽다. 몰론 오리보다 큰 것 같기는 한데...

긴울음이 늑대 이름인 모양.

 

예뻐서 찍은 나무 2

여기서 답답하다고 느낀게 공격도 따로 얻어야 한다.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니냐고

덕분에 2단점프 대시까지의 시간은 길게만 느껴졌다

할나도 사람들이 대시 늦게 준다고 뭐라 하는 판에 얘네는 한 술 더 뜬다.

기다림의 미덕을 이렇게 배울 필요는 없는데

오리는 조작감이 흐느적 흐느적 해서 더 답답했다

 

개발자 플레이 공개 되었을 때 "오리가 칼을 들고 설치더라" 라며 장난스럽게 말한 적이 있는데

칼 휘두르는 오리가 낯설기만 했다 --;;

 

이번 작에서 물에 해당하는 스테이지 인 것 같다. (스샷은 언제나처럼 뜨문뜨문)

물레방아라는데 뭔가 불안하다. 벌써 어지러울 것 같은 느낌

 

계속 이곳을 떠돌던 오리는 늪지의 수호자를 만나 쿠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된다

 

분위기 ㄷㄷㄷ 암울한 모습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종족들의 무덤에서 헤메는 쿠의 컷씬이 나오는데 되게 안쓰럽다

트레일러에서 나왔던 장면인데 다시 봐도 슬픈 것 같다.

오리가 되게 난이도는 살벌해도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몽환적인 그래픽이었는데

이번 작은 다크함 한 스푼 넣으려다가 다섯 스푼 쯤 넣어버린 것 같다.

 

진행하면서 또 다른 종족을 만났는데, 이 종족들이 무기 관련 강화나 수리 같은 것을 해주는 것을 보아 손재주가 좋은 종족인 것 같다. 이름은 하나같이 기억나지 않는다. 이름같은 건 잘 못외우는 것이 이번에도 티난다.

 

이 숲은 니웬이라는 곳 같다. 정령들이 더는 살지 않아 전작의 니벤처럼 망가진 모양

썩음병이라는 것이 돈다고 한다.

 

이번 메인 악역도 새인 모양

말 없는 숲에 자리하고 있는 모양이다. 쿠 구하러 가야하는데...

 

곰이 자면서 길을 막고 있는데 귀엽다.

 

어쨌거나 방앗간 입장. 아직까지는 수월하다.

 

전작에서의 추억 (1)

 

이번 작품에서는 봉 잡고 빙빙 돌다가 위로 휙~ 올라가는 동작이 추가되었는데

날렵해서 조작감이 좋으면서도 귀엽다.

 

별안간 불안한 느낌은 빗나가는 법이 없다

전부 돌아가는 플랫폼에 퍼즐도 돌려가며 깨야 한다.

 

어렵지는 않았는데.. 모 아스트레이가 생각난다(....)

 

이곳 내부에는 도서관이 있는 모양이다.

모 게임의 후속작을 참 실망하며 한 터라 도서관이란 단어를 보자마자 흠칫했다

아니야, 그거 아니야.

어쨌든 '물처럼 흐르는 지식'이 컨셉인 것 같다.

 

말을 듣자하니 어떤 사악한 생물체가 위에서 말썽을 부리는 모양.

이번 보스임에 틀림없다.

 

잘못했어요

늑대는 귀여운 편이었다. 오리에 나오는 보스 치고는 그로테스크하게 생겼다(....)

 

이전의 npc가 와서 오리를 도와주고 보스전 (플랫포밍) 시작.

 

뭔 블러드본에 나오는 달의 존재마냥 생긴게 꿀렁꿀렁하면서 쫓아오는데 죽는 줄 알았다.

아이들을 위한 작품 버린 게 맞다. 긴장감이 전작보다 확실히 있다. 재밌다.

 

여기서도 긴소 나무에서처럼 물이 밀려오고 이것과 보스한테서 도망쳐야 한다.

역시 배시가 플랫폼에서의 메인 동작이다.

 

긴소 나무 장면이 워낙 찬사를 받았던지라 비슷한 느낌으로 재현한 듯 한데

잘 만들었는데 그 정도의 임팩트는 없었다.

이미 한 번 겪어봐서 더 한 것일수도 있지만 bgm도 임팩트가 좀 떨어졌고.. 음.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냥 전작의 그 장면이 워낙 인상 깊었던지라...

 

배시는 오리의 코어라 해도 될 정도로 아이덴티티인 기술이라는 생각은 다시 들었다.

이게 있어야 오리를 하는 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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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마저...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