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웹펫게임 플라이트 라이징(Flight Rising)의 도미넌스(Dominance) 컨텐츠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첫 글이 하드 컨텐츠 중 하나인 돔이라니 뭔가 서순이 이상하지만, 단순히 제가 지금 도미넌스를 뛰고 있기 때문에(...) 또 지금 쓰지 않으면 나중을 기약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써 두려고 합니다. 또 은근히 유저간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도미넌스(Dominance)란 각 진영(Flight)간에 더 많은 용을 익졸(Exalt)함으로서 서로 겨루는 컨텐츠중 하나입니다. 일요일 서버 점검 후 초기화되며 이전 주 1등에서 3등까지의 순위를 얻는데 성공한 진영이 현재 1주일 간 보너스를 가져가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어스(땅) 진영이 강세입니다. 그리워라 플레이그 진영이 강세였던 나날이여..
현재 어떤 진영이 보너스를 얻고 있는지, 이번 주 어떤 진영이 우세한지 등은 Play탭의 Dominance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돔이 처음이신 분이라면 무슨 소리일까.. 싶은 말이 많으니,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해보겠습니다.
먼저 돔 등수별 보너스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15% 마켓 할인, 레어 확장비용 5% 할인, 매일 +1500 트레져, +3 게더링 횟수
2위: 7% 마켓 할인, 레어 확장비용 1% 할인, 매일 +750 트레져, +2 게더링 횟수
3위: 매일 +375 트레져, +1 게더링 횟수
보통 1위가 아닌 한 게더링 횟수로 소소한 보상을 챙기는 정도입니다. 굳이 7% 마켓 할인가에 아이템을 구매하기 보다는 현재 1위인 진영 유저분 이 운영하고 계신 돔샵에 조금의 팁을 드리고 대리구매를 맡기는게 가격이 저렴하니까요.
자신의 진영이 1위라면, 돔샵을 통해 소소하게 트레져를 벌거나, 사려던 아이템을 싸게 사거나, 저금해놨던 트레져를 깨서 레어를 확장할 기회입니다. 그리고 남은 트레져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항상 돔 1위가 오는 것은 아니니 자신의 진영이 1위인 기간을 잘 활용해야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1위를 얻어낼 수 있을까요?
진영 간의 경쟁 컨텐츠인 만큼 개인의 노력으로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각 진영에서는 돔 일정을 관리하는 핵심 유저들이 계시며,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해당 진영의 유저들의 참여를 독려합니다. 자세한 것은 각 진영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렇다! 하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포럼의 '(진영이름) Dominance' 페이지를 가보시면 각 진영만 열람 가능한 돔 전용 스레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 당연히 전부 영어입니다(....)
단 프로그램은 규칙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시더라도 한 번 익숙해지시면 큰 무리없이 계속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진영의 돔 관련 일정이나 현황은 해당 진영의 비밀인 만큼 타 진영에 함부로 알리시면 안됩니다.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위해 서로간의 에티켓이 중시되는 만큼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진영에서도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돔 일정은 크게 푸시(Push)와 호딩(Hoard) 기간으로 나뉩니다. 푸시 기간에 돔의 순위를 얻기 위한 활동들이 이루어지며, 호딩 기간에서는 푸시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만약 돔에 기여하고 싶으시다면 푸시 기간을 파악해서 해당 기간에 활동하시는 것이 진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푸시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컨퀘스트(Conquest): 1위 탈환전입니다. 큰 자원을 들여 1위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간입니다. 만약 다른 진영과 컨퀘스트가 겹친다면, 그리고 그 진영들이 돔에 욕심이 많은 진영이라면 소모전을 방불케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프로핏(Profit): 등수보다는 이익에 목적을 둔 푸시입니다. 돔 활동으로 진영과 개인이 이득을 얻기 위한 푸시입니다.
페스티벌(Festival): 진영의 축제 기간이 다가와 해당 기간동안 1위를 하기 위한 푸시입니다. 포럼에서는 해당 진영의 축제 기간 동안 1위를 넘겨주는 것이 배려이자 규칙으로 인식되어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도미넌스 자체에 대해 아는데는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돔의 순위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는 기간동안 익졸(Exalt; 승격)된 용의 레벨로 정해집니다.
아이스 진영과 파이어 진영이 컨퀘스트 푸시를 하고 있다 가정하고, 아이스 진영이 5천레벨, 파이어 진영이 6천레벨을 익졸했다면 파이어 진영이 1위를 가져가는 식이죠.
단 프로젠(Projen; 맨 처음 시작할 때 받는 용)은 레벨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익졸은 용을 익졸시킨 유저의 신룡을 받들도록 해당 신룡에게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관 설정상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익졸된 뒤 2주가 지나면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유저분들은 익졸을 꺼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마찰이 일어나기도 하는 부분이 되는 것이죠. (자신의 용의 자손이 익졸되는 것을 꺼려하거나 등) 때문에 익졸을 하는 분들은 '익졸을 하는 레어(Exalting Lair)'라고 클랜 프로필에 적어놓기도 합니다!
용은 헤츨링(어린 상태), 다 자란 뒤 등 어떤 상태이든 상관 없이 익졸 가능하지만, 어패럴이나 스킨, 패밀리어가 장착된 용이나 브리딩 중인 용, 크로스로드(Crossroad)나 옥션 하우스(Auction House)에 올라간 용, 콜리세움(Coliseum)에 참여중인 용은 익졸할 수 없습니다.
여담이지만 익졸을 하지 않으실 용은 패밀리어라도 끼워주시면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익졸을 하기 위한 용을 포더(Fodder)라고 부릅니다. 포더들은 보통 옥션에서 6천 트레져 정도에 거래되며 유저분들에 의해 구매된 뒤 레벨링 과정을 거쳐 익졸되게 됩니다. 만약 자신의 용이 포더로 사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이보다 더 비싼 가격(2만 트레져 등)에 용을 판매하도록 합시다. (그렇다고 해도 나중에 익졸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정말 익졸을 원하시지 않는다면 판매하지 않으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유저들마다 게임을 하는 방식은 다양하니 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포더들은 효율을 위해 특정 레벨로 육성된 뒤 익졸됩니다. 보통 돔의 순위를 위해서라면 5레벨, 이익을 위해서라면 6레벨에서 8레벨까지 육성됩니다. 포더를 익졸하면 레벨에 따라 어느 정도의 트레져를 받습니다. 레벨링을 하는 분들은 이를 통해 이익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익졸 레벨 별 얻을 수 있는 수익의 평균, 그리고 범위입니다.
아무래도 레벨이 높아질수록 육성이 어렵기 때문에 고레벨의 용은 익졸하기보다는 다른 유저분께 판매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됩니다.
포더를 육성하는 것은 다른 용들과 마찬가지로 콜리세움(Coliseum)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콜리세움을 효율적으로 파밍하기 위한 빌드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도미넌스에 대해 굵직한 것들은 어느정도 다룬 것 같습니다. 푸시 기간 포더를 키우는 일은 힘도 들고 귀찮지만 이익도 챙기고, 포럼의 여러가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컨텐츠입니다.
콜리세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푸시 기간에 도미넌스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